1인개발 시작하기 1 : Peter Levels의 1인개발 A to Z

1인 개발 관련된 지식, 뉴스 팁 등을 공유합니다.

 

1인개발 시작하기 시리즈 1 : 사이드 프로젝트를 수익화 하자

 

 * 1인개발자 Peter Levels 의 글을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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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4년간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부트스트랩이었으며 부트스트랩의 의미는 투자받지 않고 사업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늙고 뚱뚱하고, 부자인 백인한테 투자 반으로 샌프란시스코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비하의 뜻은 아닙니다!)

그 대신, 그냥 자기 자신의 스킬로 해내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든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지금은 technology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것이 비로소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거의 자유롭게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재밌습니다,  당신이 여자든 남자든 사람들은 무엇인가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지금 당신은 아마도 재택근무를 하든 안하든 직장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하죠. 돈을 벌고, 나중에 진짜 스타트업이 될지도 모르고, 그러니 이는 당신과 관련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제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네요

4년 전 , 저는 네덜란드에 있었고, 막 졸업했었습니다. 저는 경영을 전공했고, 정말 지루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친구들은 모두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저는 EDM 유튜브 채널 하나를 가지고 있었고 그걸로 월 2000 - 3000 달러를 벌고 있었죠, 이는 졸업생에겐 큰 돈이었기에 ,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치만 집에 책상에 앉아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있었,  음악을 좋아하고 그걸 하는 걸 정말 즐겼지만,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지루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는 노트북 하나 사서 그걸로 하면 여행도 다닐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했고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세들어 사는 집 등 모든 걸 팔고 아시아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지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유튜브 수익이 3000에서 2000, 그리고 갑자기 900 에서 700, 500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벌지않으면 여행이든 월세든 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깊은 우울에 빠졌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마치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추운 네덜란드 겨울에 그냥 앉아있었고 그땐 죽고 싶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엄청난 불안과 우울, 패닉에 빠졌습니다. 인생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기에 무엇이든 할만한걸 찾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항상 하시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네가 우울하면, 1키로의 모래를 주문해서, 삽을 들고 그 모래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퍼 나르기 시작해야 해.' 그러면 뭔가를 하게 되고, 그렇게 하면 우울감이 조금은 사라지게 돼."

그래서 저는 이를 디지털적으로 실천하기로 합니다

 

 

저는 12달에 12개의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고, 이를 12 startups in 12 months 라고 했습니다 진짜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만들었습니다. 집중했고, 돈은 벌지못했지만 뭐 어때요

 

 

제 친구와 저는 이메일로 음악을 주고받았어요 이땐 채팅앱이 없었거든요, 가장 처음으로 만든 것은, 메일로 주고 받는 음악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드는 앱이었어요. 지금은 아무도 이메일을 쓰지 않지만, 어쨌든 돈은 안됐지만 이것을 출시했고, 또 재밌었죠

 

 

또 애니메이션 GIF 책을 만들었죠,  그래서 말레이시아에 있는 공급업체를 찾아 플립북을 인쇄할 수 있었고, .gif 파일의 프레임들을 그에게 보내면, 그가 책을 인쇄해서 주문을 받는 방식이었어요. 모두가 정말 좋아했지만, 이익률이 실제로 2%나 3% 정도밖에 안 돼서 거의 돈을 벌지 못했어. 세금 내고 나면 오히려 돈을 잃고 있었던 것 같아. 완전히 헛수고였지만, 정말 재미있었죠

 

 

그 다음은 처음으로 엄청 바이럴됐던 서비스였어요,  이름은 Go Fucking Do It인데, 목표를 입력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담배 끊기"라고 목표를 설정하고, "2018년 1월" 같은 마감일을 정하고, 금액을 설정하고, Stripe로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마감일에 친구에게 이메일이 갑니다. 그 이메일엔 이렇게 묻습니다, "Pieter가 2018년 1월에 정말 담배를 끊었는지 아니면 안 끊었는지?" 만약 친구가 "아니요"라고 답하면, 내 카드에서 $50, $100가 청구되고 그 돈이 수익이되는거죠, 이게 처음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서비스였어요. 그때까지는 유튜브가 망해가지고 한 달에 $200도 못 벌었는데, 갑자기 이걸로 한 달에 $500을 벌게 되고, 그 다음엔 약 $700를 벌어 다시 살 수 있게 됐었어요.  여전히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때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 친구가 저를 정말 오만하고 웃기게 보이는 사진을 만들었는데, 이게 먹혔어요. 왜냐하면 언론에서 12개월 동안 12개의 스타트업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The Next Web, Tech in Asia 같은 곳에서 모두 이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했거든요,  갑자기 수천 명이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트위터에서 나를 팔로우하기 시작했,뭔가 일어나기 시작한거죠. 그래서 이 12개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우연히 작은 마케팅 비법을 터득했어요

 

 

그동안 계속해서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야 했었고, 그 중 하나는 도시들의 스프레드시트였어요

당시 저는 치앙마이, 방콕, 싱가포르, 홍콩, 도쿄 이런 곳에 있었는데, 인터넷이 좋고, 기온이 26도 정도로 따뜻하며, 생활비가 그리 비싸지 않은 곳을 찾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 당시  한 달에 $700밖에 수입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 보자"라고 생각하고, 그걸 트위터에 게시했어요 그런데 실수로 편집 권한을 제거하는 걸 잊었고 사람들이 그 스프레드시트를 수정하기 시작했고  바이럴이 되어버렸죠. 몇백 명, 아마 천 명 정도가 데이터를 추가하기 시작했고, 결국 75개 도시의 생활비와 빠른 인터넷 속도 같은 정보를 포함한 스프레드시트가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그걸 웹사이트로 바꿔서 Hacker News에 출시했더니, 그게 1위가 됐어요. 제품을 출시하고 1위가 되고, 바로 바이럴이 터지기 시작했어요,  그때가 2014년 8월쯤이었구요

 

2014년의 두 번째 디지털 노마드 물결은, 2007년 첫 번째 물결이 팀 페리스의 나는 하루에 4시간만 일한다. 책으로 시작된 것과 비슷하게, 데이터로 보면 Nomad List에서 시작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Nomad List를 엄청난 데이터가 가득한 큰 웹사이트로 키웠어요, 지금은 1,250개의 도시와 250,000개의 데이터 포인트가 있고, 모든 데이터는 사용자들의 도움으로 생성된 것이죠, 그리고 이 웹사이트는 지금 월간 회원비나 기타 수입으로 $15,000에서 $25,000 사이를 벌고 있어요. 그래서 한 달에 $700로 살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 하지만 이건 분명 몇 년이 걸려서 만든 결과였고, 적어도 이건 실제로 자리를 잡았어요

그 중 하나의 프로젝트가 성공한 거고, 그게 지금 저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마치 총을 쏴서 여러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어떤 게 살아남는지 보는 것이죠. Nomad List의 성공으로부터 Remote OK를 부트스트랩했어요,  Remote OK는 원격 근무 일자리 웹사이트인데, 지금은 12월부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원격 일자리 사이트가 되어, 매달 거의 백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고, 한 달에 약 $10,000를 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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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프로젝트들을 만들면서, 한 프레임워크와 패턴이 계속 반복되었어요, 그게 뭐냐면, 아이디어가 생기거나,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아이디어로 바꾸는 것이에요. 서비스를 빌드하고, 출시하고, 성장시키고, 다음엔 그걸로 돈을 벌게 했고, 계속 그걸 하는게 지겨워졌으면 모든걸 자동화하는 것이에요

오늘은 이 모든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과정에 벤처 캐피탈(VC)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고, 그냥 제 돈으로 했어요

 

그럼,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합시다. 이미 당신은 몇개의 앱이나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거예요,

그 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데, 나쁜 아이디어는 문제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매번 다른 배달 앱이나 옷 쇼핑 앱에 대한 아이디어를 듣는데, 이건 정말 당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아니에요, 진짜 문제는 내 인생을 돌아보며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해요. 일상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부족한 정보들을 찾는 것이죠.

예를 들어, Nomad List는 새로운 도시를 알고 싶었고, Hoodmaps는 큰 도시들의 관광지에서 길을 잃고, "젠장, 나는 진짜 도시를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이렇듯 저는 항상 문제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했고,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좋은 이유는,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나는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즉, 내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전문가라는 것이죠. 그건 경쟁 우위가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정원사라면, 꽃과 식물과 관련된 문제들을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거나, 아니면 정원사들만 그걸 알죠. 그래서 나는 그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것이죠.

[ 틈새시장을 노린다 ]

문제는, 우리가 다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수염도 있고, 짧은 머리, 옆머리도 밀고, 이건 의미가 없어요. 왜냐면 우리가 모두 비슷한 문제를 겪으니까 결국 모두 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덜 동질적(homogenous)이어야 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친 짓을 해야 해. 뭐, 스카이다이빙을 하거나… 아니면 정글에서 6개월간 핸드폰 없이 혼자 트레킹을 가거나, 아니면 원래의 일을 해보는 거예요. 오르지(집단 성행위) 같은 걸 하든지. 새로운 하위 문화를 찾아보는 겁니다. 금기시된 하위 문화들이 진짜 좋아요. 왜냐면 아직 아무도 하지 않으니까 경쟁 우위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 안에서 비즈니스나 앱 아이디어를 찾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당신이 진짜 독창적이 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것과 똑같은 걸 만들게 되고, 그럼 돈을 벌 수 없어요.

[ 작게 시작하는게 더 좋다]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큰 실수 중 하나는, 아이디어를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주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식으로 시작하는데, 그건 말도 안돼요. 왜냐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게 그렇게 빠르게 진행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정말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일론 머스크를 보면, 그는 처음에 Palm Pilot(구형 스마트폰)을 위한 결제 앱인 PayPal로 시작했고. 그게 커지고, 그걸 팔면서 많은 사람들이 얻게 되었고, 결국 20년이 지나서야 우주 기업을 만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천천히 시작해야 해요. Nomad List도 처음에는 노마드를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저는 여행 시장 전체로 가고 싶어요. 그건 Nomad List의 10배, 100배 규모의 시장이니까요. 그래서 작은 틈새 시장을 키우고, 점차적으로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큰 시장부터 시작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더 좋아요.

 

 

그리고 틈새시장이 정말 좋은 이유는, 만약 $100짜리 제품을 판매한다고 했을 때, 백만 달러를 벌기 위해선 10,000명의 고객만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백만달러를 벌기 위해 많은 고객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아이디어 리스트에 적었어요. 이건 전부 다 쓸모없는 아이디어일 수 있지만, 어쨌든 그 중에서 어떤 게 유망한지, 그리고 어떤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는지 보고, 그걸 실제로 만들기 시작할 수 있거든요. 이걸 추적하는 게 좋고, WorkFlowy나 Trello, 할 일 포스트잇 등으로 할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적어두는 게 좋은 이유는 나중에 그 아이디어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원격 근무 관련 아이디어는 실제로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몇 달 전에 이미 떠오른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생각을 끓여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랑 협업하지 말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조언과는 아주 상반되는 조언이지만, 혼자서 하세요. 기술적인 공동 창업자가 필요하지 않다면, 그냥 코딩을 배우고, 직접 하세요. 디자인도 배우고, 기본적인 것들은 혼자서 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엄청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집단 지성(Groupthink)은  정말 위험해요, 두세 명이서 스타트업을 만들 때, 제가 직접 겪어본 바로는, 사람들이 서로를 과대평가하면서 “와, 이 개밥 배달 아이디어는 세상의 전체 생태계를 정말 바꿀 수 있을 거야!” 이런 식으로 hype(과장,허풍)를 만드는 것이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서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그 hype를 가릴 수 있어요. 왜냐면 대체로 우리는 다 불안정하니까. 혼자 있는 게 오히려 좋은 이유는, 더 빠르고 더 잘 출시할 수 있다는 것에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내 아이디어를 누가 훔쳐갈까 봐"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건 완전 헛소리고, 아무도 너의 아이디어를 훔쳐가지 않아요, 중요한 건 실행입니다. 모두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독창적이고 유니크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그래서 사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게 좋은 이유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고,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잠재 고객들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럼 이제 아이디어가 생겼고, 이걸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시작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코딩을 배우려고 하고, 코딩 부트캠프나 코드 아카데미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그걸 추천하지 않아요. 왜냐면 몇 달, 몇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그게 사실 잘못된 방법일 수도 있고 저는 그게 약간 사기 같다고 생각해요.

코딩은 스스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구글을 열고 "웹사이트 만드는 법"이라고 검색해보세요. 전 그렇게배웠고, 내 주변의 많은 성공한 사람들도 그렇게 배웠어요. 사실, 코딩과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죠. 그게 진짜 실용적인 지식이고, 창업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냥 누군가에게 "이거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묻거나, 책을 찾는 것보다, 스스로 해보는 게 좋아요. 왜냐면 지금은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다 있으니까요.

또,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몇 년, 몇 달 동안 만들지만, "우리는 고객이 없고, 디자인은 완벽하고 아름다워"라고 말해요. 그런데 그건 전혀 효과가 없어요. 전 최대 한 달 안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좋은 프로토타입이어야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고, 제품을 출시하면서 검증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출시, 정말 중요해. 이제 뭔가를 만들었고, 사용자들을 얻고 싶다면, 이게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게 실제로 그 제품이 유용한지,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니까요.

 

스타트업을 출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들 중 하나는 Product Hunt인데,  약 10,000명의 사용자, 10,000명의 방문자를 얻을 수 있어요. 대체로 10% 정도가 전환될 수도 있고, 그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요.

Product Hunt에서의 팁을 몇 가지 드리자면. 첫 번째는, 제품이 정말 좋아 보이게 만들어야해요. 애니메이션 GIF를 추가하고, 아주 좋고 간단한 슬로건을 만들어요

또, Product Hunt은 샌프란시스코 시간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태평양 표준시(PST)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시간을 계산해서 제 시간에 제출해야해요

그리고 Product Hunt에 올라가면, 댓글에 꼭 참여해야 해요. 사람들과 대화하고, 마케팅처럼 굴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문제가 있으면 바로 고치겠다고 말하고 친근하게 대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게 정말 중요해요.

 

Hacker News 는 엄청 비판적이어서, 댓글 하나로 스타트업이 망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여기는 Product Hunt보다 더 마케팅처럼 보이지 않게, 가능한 한 솔직하고 정직하며 개인적인 접근을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음식을 배달하는 앱을 만들었으면, "저는 음식 배달 앱을 만들었어요"라고 그냥 말하고 그 앱에 대한 고유한 점, 특이한 점을 보여줌으로써 원래의 아이디어를 강조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해야해요. 

Reddit은 정말, 정말 거대하고,. Hacker News나 Product Hunt보다 100배 이상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 Reddit은 스타트업을 출시하는 주요 플랫폼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요. 다시 말하지만, Reddit도 스팸을 좋아하지 않고 마케팅을 싫어해요. 마케팅을 하려고 하면 게시물이 아주 빨리 삭제될 수 있어요. Reddit에서 중요한 점은, 서브레딧(subreddit)에 제출하는 거야.

예를 들어, 말 관리 앱을 만든다면, /r/horse 같은 서브레딧에 가서 "안녕하세요, 저는 말 관리 앱을 만들었어요. 피드백을 주실 수 있나요?"라고 아주 친근하게 말해요. 사람들이 그걸 추천하면, 그 게시물이 올라가면서 사실상 Reddit의 첫 페이지에 올라갈 확률이 매우 높아져요. 저도 Nomad List와 Hoodmaps로 두 번이나 이 방법을 써봤어요. 그런데 문제는 첫 페이지에 올라가면, 두 번째나 세 번째 페이지에 도달할 때쯤, 서버가 다운돼버려요. 동시에 수천 명이 접속하기 때문에 사이트를 static으로 만들어야 해요. PHP나 JS로 만들지 말고, XHTML처럼 정적 파일로 만들면 서버가 더 잘 버텨요. 반드시 로드 테스트를 해보는걸 추천드려요.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서버가 다운돼서 첫 페이지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방법을 통해 정말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40만 명, 심지어 50만 명까지도

 

Q: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특별한 절차를 따르시나요, 아니면 바로 시작하시나요? 예를 들어, 경쟁 분석을 하시나요?"

A: 그 질문 좋네요. 가끔 경쟁 분석을 하긴 해요. 예를 들어, 이미 비슷한 앱이 있는지 확인하는 거죠.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미 앱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 시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거예요. 사실, 어떤 앱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건 그 시장에 수요가 없다는 뜻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이미 비슷한 앱이 있긴 하지만, 그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자가 적거나, 디자인이 구리거나,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그냥 더 나은 버전을 만들면 돼요. 저는 그런 방식으로 여러 번 해봤어요. 제 경쟁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가 정말 쓸모없거나, 예전에는 큰 사이트였지만 지금은 다 망가진 상태였어요. 그런 걸 보면 그냥 더 좋은 걸 만들면 트래픽이 더 많이 오죠. 그래서 대체로 저는 그냥 바로 시작하는 편이에요. 조금 자만하고 순진해서 "나 이거 더 잘할 수 있어. 이런 거 만들면 돼!"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작하죠. 물론, 대체로 잘 안 될 때도 많아요. (웃음)

하지만 보통은 10번 중 한 번 정도는 성공해서, 더 나은 걸 만들게 되죠. 그래서 어느 정도 자만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Q: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체크리스트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나요?"

 

A : 네, 좋은 질문이에요. 제가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사용하는 체크리스트를 말하자면, 보통 Product Hunt, Reddit, Hacker News 같은 사이트에 동시에 출시하는 걸 목표로 해요. 왜냐면, 그날 하루 동안은 모든 사람들이 내 스타트업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거든요. 그런 날이 오면 정말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점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죠. 그래서 체크리스트는 간단해요. 트위터에 올리고,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그런 다음 그 사이트에 제출하는 거죠. 아주 기본적이고 직관적인 과정이에요. 물론 다른 방법들도 있지만, 그런 건 좀 더 자주 하게 되죠.

그리고 출시 후엔 분석을 체크하는 게 중요해요.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니까요. 보통 출시 후에는 트래픽이 급증했다가 점차 떨어지는 걸 보게 되는데, 이건 아주 정상적인 흐름이에요. 그게 사이트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만약 일주일, 한 달 뒤에 모든 사용자가 사라진다면, 그때는 이 제품이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여전히 트래픽이 유지된다면, 그걸 계속 성장시켜야 해요.

그리고 요즘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 하나는 (웃음), Dojo에서도 많이 논의되는 주제인데, 비-유기적 성장(non-organic growth)과 관련된 얘기예요. 그건 전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Instagram 봇 같은 거, 저도 지난주에 시도해봤어요.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Twitter 팔로우/언팔로우 봇, 이메일 리스트를 사고 파는 것, 이런 식의 정말 위험하고 의심스러운 회색지대나 블랙햇 방식의 마케팅이 너무 많아요. 저는 그걸 너무 싫어해요. 항상 커피숍에서 사람들과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그거 안 돼요. 그런 거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해요. 근데 저는 도덕적인 '기사'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이에요. 그건 사람들이 진짜로 내 웹사이트를 좋아해서 방문하는 거죠. 봇이나 광고로 온 게 아니라 진짜로 사람들이 원해서 오는 거예요. 저는 광고를 싫어해요. 광고가 윤리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광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 중에 광고 차단기(애드블록)를 사용하는 사람 몇 명 있죠? 그렇죠? 근데 우리가 애드블록을 쓰면서도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광고를 사는 건 좀 모순적이지 않나요? 저는 광고가 미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광고는 예를 들어 10,000명의 사용자와 가입자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지만, 그 광고를 더 이상 지불하지 않으면 보통 천천히 그 효과가 사라지죠. 저는 벤처 자본 기반 스타트업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봤어요. 벤처 자본 스타트업은 종종 이런 방식이죠. 그건 모두 가짜 성장이고, 유료 트래픽이에요. 저는 그게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돈이 멈추면 그때부터 더 이상 효과가 나지 않죠. 결국 그 성장도 멈추고, 사실 유용한 걸 만들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돼요.

 

유기적 성장은 훨씬 더 멋져요, 왜냐면 얻기가 훨씬 더 어려운 만큼, 얻었을 때는 내가 만든 제품이 진짜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사람들이 진짜로 좋아한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만약 트래픽이 없으면, 그건 내 제품이 충분히 좋지 않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유기적 성장은 내 제품이 좋은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궁극적인 방법이에요. 제품을 수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 유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알 수 있게 해줘요. 하지만 유료 트래픽이 있다면, 사람들이 정말 내 제품을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유료 트래픽을 받는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워요. 유기적 성장은 굉장히 중요하고, 저는 항상 이 과정을 사용자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 모든 사이트나 앱에는 피드백 박스가 있어요. 그 피드백 박스는 이렇게 간단한 말이 써 있어요: "피드백이 있나요? 알려주세요. 친절하게 써주세요." 사람들은 이 피드백 박스에 꽤 화가 나서 쓸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써달라고 부탁했더니,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게 써주더라고요. (웃음) 이 박스를 통해서, 예를 들어 이미지가 로딩되지 않으면 "이미지가 깨졌어요"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매주 한 번씩은 누군가가 말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해요. 이번 주에는, Nomad List에서 검색 박스를 오른쪽으로 옮겼어요. 누군가가 그게 보기 싫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그 사람도 기뻐하고, 그 사람도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거죠. 이건 공동 창작(co-creating)이라고도 해요. 사용자가 참여하면서, 그들은 내 제품의 홍보대사가 되죠. 그들은 "피터에게 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실제로 그가 검색 박스를 바꿨어요. 좋아요! 너희도 Nomad List 써봐야 해!"라고 말할 거예요. 그래서 정말 긍정적인 효과가 나고, 사용자들이 굉장히 똑똑하다는 걸 알게 돼요. 물론 그들이 말하는 모든 걸 다 듣지는 않아야 하지만, 그들의 의견은 항상 고려할 가치가 있어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점은, 웹사이트나 앱에 재참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추가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Hacker News나 Product Hunt에서 10,000명이 방문했다고 해도, 그 하루가 지나면 그 10,000명은 다 떠나요. 그럼 그들을 다시 어떻게 연락할까요? 그래서 재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해요. 예를 들어, "내 근처의 음식 할인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림을 보내줘" 같은 식으로 이메일을 받아두는 거죠. Remote OK에서는 사람들에게 일일 채용 알림을 구독할 수 있게 했어요. Nomad List는 뉴스레터를 운영하고요. 이런 방식으로 나중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어요. 물론, 스팸을 보내지 말고, 이메일을 너무 자주 보내지 않는 게 중요해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스팸 이메일로 가득 찬 받은편지함은 정말 짜증나죠.

그리고 아주 중요하고, 요즘 트렌디한 방법이 있어요. 이걸 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앞설 수 있어요. 바로 스타트업을 공개적으로 만든다는 거예요. 이 사람은 제 친구인데, 사실 그렇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사실 친구도 아니에요. (웃음) 우리는 한 번 트위터에서 대화한 적이 있죠.

 

Drew Wilson는 정말 멋진 사람이고, Plasso라는 결제 스타트업을 만들었어요. 그는 자신의 제품을 공개적으로 빌드하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즉, 코드가 어떻게 작성되는지,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 등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보여주는 거죠. 처음에는 좀 지루할 수 있지만, 음악도 틀고, 코드를 바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흥미로워하고, 그 과정이 정말 멋지죠. 사실, 이런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보여주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제가 Hoodmaps를 만들 때도 비슷하게 했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어요. 공개적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고, 그것이 주는 효과가 엄청나요. 사람들 100명이 제 코딩을 보고 있었을 때, 저는 그 누구보다 빠르게 코딩을 했어요. 왜냐면 너무 긴장돼서요. (웃음) 그만큼 효과가 있죠.

또한, 스타트업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는 계속해서 출시하는 거예요. 처음에 한 번 출시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고, 또 그걸 언론에 알리고, 이런 과정을 두세 달마다 반복해야 해요. 그렇게 하면 계속해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어요. 한 번의 출시로 끝내지 않고,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이를 다시 알려야 해요.

그리고 여러분은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사람들이 여러분의 제품에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사실상 존재론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거죠. 많은 스타트업들이 돈을 벌지 않아요. 그러면 "어떻게 월세를 내요?"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죠. (웃음)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여러분이 3개월 이내, 아니면 2개월 이내에 첫 수익을 올리는 게 중요해요. 출시 당일에도 수익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제품을 검증하지 못한 거예요. 좋은 스타트업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돈을 벌지 못한다면, 그것은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불과한 거죠. 이건 큰 문제입니다.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어려워해요. 저는 네덜란드 사람이라서, 특히 네덜란드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상인이었지만, 돈에 대해서는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돈을 버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여기 제가 받은 이메일의 예시인데요,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시작했을 때 돈을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메시지죠. 사실, 이런 이메일을 자주 받았어요. 어떤 사람들은 내가 큰 회사인 줄 알지만, 실제로 저는 혼자서 랩탑으로 일을 하고 있고, 그냥 커피 한 잔 사기 위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거죠. 특히 Reddit 같은 곳에서는 이런 반응을 많이 봤어요. 사람들이 돈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받아야 해요. 무료 대안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당신은 그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경쟁하고 있는 거예요.

Buffer의 사례는 훌륭한 예입니다. Buffer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가격과 요금제 버튼이 있는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놓았어요. 사람들이 이 버튼을 클릭하면 이메일을 입력해서 앱이 출시되었을 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했죠. 이것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였어요. 클릭한 사람들은 실제로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로써 검증을 할 수 있었죠. 저는 Buffer의 방식보다 더 강력하게 검증을 했어요. 결제 페이지와 가짜 Stripe 결제 창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카드를 입력하게 했어요. 그리고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리고, "실제 기능을 만들면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알려주었어요. 이렇게 해서 기능이 실제로 지불될지를 먼저 확인할 수 있었죠. 이는 기능을 만들기 전에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기능에 구매 버튼을 추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전략이에요. 모든 기능마다 유료 paywall을 추가해서 사람들이 어떤 기능에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그 기능에 지불하지 않으면 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계속해서 무엇이 잘 작동하는지 파악하면서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면, 많은 스타트업들이 주력 제품으로 돈을 벌지 않아요. 대신 그들은 부가적인 제품으로 돈을 벌죠. 예를 들어 Nomad List 같은 여행자들의 소셜 네트워크는 7,000명이 월별로 유료로 이용하고 있어요. Dribbble은 무료로 디자인을 올릴 수 있지만, 실제로 유료로 직무 게시를 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해요. 이런 방식으로 주요 사이트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부가적인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잘 활용할 수 있어요.

스폰서십도 좋은 방법이에요. Nomad List를 출시했을 때, 출시 첫날에 Automattic의 창립자 Matt Mullenweg가 이메일을 보내면서 스폰서를 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추가했고, Automattic과 WordPress는 채용 공고를 게시하며 매달 수천 달러를 지불했어요. 아직도 그 스폰서가 계속해서 돈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스폰서십을 얻는 일은 어렵습니다. 회사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아요. 아마도 너무 멋진 제품을 만들어서 운 좋게 스폰서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Automattic의 돈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에 제가 많은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에, 이 돈이 저에게 웹사이트 개발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었죠.

요즘에는 Patreon 같은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사용자가 특정 기능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메이커를 지원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거죠. 최근에 Sindre Sorhus라는 사람이 트위터에서 "지난 몇 년간 오픈 소스 개발을 무료로 해왔는데, 제 작업을 지원해주고 싶다면 돈을 주세요"라고 했어요. 그 결과, 몇 천 달러를 받았죠. 이런 방식은 요즘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중 하나입니다.

저의 친구인 Abroad in Japan도 이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는 일본에 사는 영국인 유튜버인데, 800명의 사람들이 매달 몇 달러씩 후원해서 월 3,000달러를 벌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사실 요즘 매우 유효한 수익 창출 방법이고, 왜 안 될까요?

또한, Overcast라는 iOS 팟캐스트 앱은 이제 더 이상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요. 대신, 사용자들이 단순히 앱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후원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400명 이상이 매일 후원자로 등록해서 월 $12를 지불하고, 특별한 기능 없이 단순히 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구조죠. 이게 꽤 많은 돈이 됩니다.

수익화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50을 지불해서 기능을 잠금 해제하거나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려고 하지만, 사실 정기적인 수익이 훨씬 중요하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75를 한 번 지불하면, 처음에는 괜찮지만, 구독형 수익을 만들면 정말 큰 차이가 나요. 예를 들어, 단발성 결제로 $75,000을 버는 것과, 구독형 모델으로는 5년 후에 $2,000,000을 벌 수 있습니다. 왜냐면 구독은 계속해서 반복되며, 점차 늘어나는 구독자 수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오기 때문이죠. 물론 구독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이탈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엔 긍정적인 성장이 계속되죠.

하지만 구독 모델에는 단점도 있어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청구서를 받는 것이 매우 귀찮고, "이 서비스는 몇 년 전에 가입했는데 아직도 돈을 내고 있네? 정말 안 쓰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구독 모델을 도입하려면 이 점을 잘 고려해야 해요.

이제 비즈니스가 돌아가고, 수익도 발생하고, 그러면서 스타트업에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1~2년 정도 지나면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지쳐요. 새로운 걸 하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자동화가 필요해요. 사람들이나 인간을 고용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로봇이 더 효율적이고 쉬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동화를 통해 작업을 처리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죠.

지금 제 서버 상황을 보여줄게요. 몇 시간 전에 찍은 스크린샷인데, 위쪽에 보시면 차단됨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현재 187개의 로봇이 동시에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 로봇들은 제 사이트에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Nomad List에서 도시의 날씨를 가져오고, Remote OK에서 구인 정보를 가져오며, 사용자들의 환불을 처리합니다. 이 두 사이트는 100% 자동화되어 있고, 이 로봇들이 모든 작업을 처리하고 있죠.

여기 보이는 건 제가 설정한 크론 작업(Cron jobs)이에요. 이는 예약된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기술 용어인데, 이 로봇들이 매시간, 매일, 매주 처리해야 하는 작업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에요. 이게 바로 제 비즈니스의 전부고, 모든 작업을 로봇들이 관리하고 있어요. 이 로봇들은 제게 정말 멋지게 보이죠. 제 서버는 샌프란시스코 어딘가에 있고, 그곳에서 이 모든 작업들이 자동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제가 고용한 로봇의 수는 180개에서 700개 사이로, 24시간 7일 계속 작동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크게 확장되거나 줄어들 수 있어요.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면 로봇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죠. 이 시스템의 규모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크고, 로봇을 사용해서 전체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나게 유용한 점이에요.

그렇다면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이제 대부분의 작업을 로봇이 처리하는 상황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중요한 점은 로봇을 관리하는 사람을 한 명 고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된 후, 이 사람은 로봇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서버가 다운되지 않았는지 체크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예전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제 웹사이트가 다운된 걸 보고, 서버를 복구하려고 몇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했던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서버가 다운되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이 사람은 로봇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할 때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하죠.

그리고 엑시트(Exit), 즉 사업을 매각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저는 사업을 팔아본 적은 없지만, 매각 제안을 받은 적은 있어요. 그러나 아직 제시된 가격에 만족하지는 않아서 팔지는 않았습니다. 매각은 결국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죠.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면, 진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매각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회사를 매각할 때 가격은 보통 이렇게 결정돼요. 예를 들어, 25% 성장률을 기록하는 100,000달러 매출을 올리는 비즈니스가 있다면, 보통 500,000달러 정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 그 비즈니스는 100만 달러 정도에 팔릴 수도 있죠.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률에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그 성장이 매각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성장률은 실제로 매각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예요.

또한, 판매와 관련된 심리적인 측면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회사를 팔고 싶을 때, 자기 회사가 자식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Nomad List는 제 아기 같은 존재인데, 팔게 되면 우울해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매각을 고려할 때는 그런 감정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이것이 바로 스타트업의 루프입니다. 아이디어가 생기고,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들어요. 그런 다음, 제품을 출시하고, 유기적으로 성장시켜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는 수익화하고, 자동화하며, 매각(Exit)을 하죠. 그리고 다시 시작해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작은 생태계와 패턴이 형성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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