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츠 ETF에 투자하기: VNQ, SCHH, XLRE 비교 (자산 배분 차원에서 리츠 투자)

 

은퇴를 준비하며 JEPI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월 배당금 편차를 커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배당 기업과 함께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소개한 배당 왕족주에 속한 기업이나 리얼티 인컴 같은 올배당 리츠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보안 전략이 될 것입니다.

 

 

미국 리츠 ETF에 투자하기: VNQ, SCHH, SLR 비교

미국을 대표하는 리츠 ETF 3대장은 VNQ, SCHH, SLR입니다. 모두 리츠 ETF이지만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우선 상장률을 보면 VNQ가 2004년에 상장해 가장 오래됐으며, 자산 규모 또한 290억 달러로 가장 큽니다. 총 보수를 살펴보면 모두 낮은 편이지만 SCHH가 0.07%로 가장 저렴합니다.

 

https://seekingalpha.com/symbol/VNQ

https://seekingalpha.com/symbol/SCHH

https://seekingalpha.com/symbol/XLRE

 

리츠 ETF의 구성 기업 살펴보기

각 ETF가 담고 있는 기업들이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3개 ETF 모두 톱 세 기업이 동일하지만, 투자 기업의 비중은 분명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VNQ ETF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 기업 프로로지스의 비중은 8.3%인데, SLR에서는 12.2%입니다. 이는 투자하고 있는 기업 수의 차이 때문입니다. VNQ는 165개, XLRE은 32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리츠 ETF 선택 기준: 분산 투자 vs. 집중 투자

투자하고 싶은 리츠 기업의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SLR처럼 개별 기업의 비중이 높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분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VNQ처럼 많은 리츠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ETF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소개한 미국을 대표할 리츠 기업 5개(프로로지스, 아메리칸 타워, 이퀴닉스, 리얼티 인컴, 웰타워)에 한 번에 투자하고 최대한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SLR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ETF의 5개 기업 비중이 38.3%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습니다.

 

VNQ: 광범위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

미국에 상장된 리츠 ETF 중 규모가 가장 큰 ETF는 VNQ입니다. 따라서 분산 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165개의 리츠 기업에 투자하는 VNQ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가, 오피스텔 같은 전통적인 부동산 외에도 특수목적 리츠와 산업용 리츠까지 광범위한 부동산 자산이 VNQ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츠 ETF의 수익률과 자산 배분

VNQ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3%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수익률만을 고려한다면 리츠 ETF의 투자 가치는 떨어질 수 있지만, 자산 배분 차원에서 주식과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부동산을 ETF 형태로 투자하는 것은 좋은 헷지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줄 안정적인 장기 투자가 될 수 있으니, 자산 배분 차원에서 리츠 ETF를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